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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식목일
  글쓴이 : 백영숙 (211.♡.97.56)     날짜 : 16-03-28 12:36     조회 : 482    
여우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우숲이라고 이름지었단다
여우숲에 다녀오니 그 마음이 내 마음에도 전달된다

늦은저녁
한잔의 술잔앞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들 ....
나무를 심으며 두런두런 나누던 이야기보따리들.....
그리고
정성을 다해 자연을 담아 우리에게 맛을 제공해주신 하선생님
향기로운 커피제공으로 부족하여 커피의 신세계로 인도해주시는 박선생님
이것저것 나무와 꽃에 대해 열심히 알려주시는 진수선생님
엄청 귀엽지만 근력은 장난이 아니신 너무나 순수하신 이호철선생님
같은 경상도에서 왔다고 슬쩍 끼고 싶어하는 손준호샘
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하고
이나라에 아직 희망이 있음을 깨우치게 해주신 까궁이아빠
근육이 파열될 정도로 열정을 가지신 김용규선생님
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 ... 결코 잊지 못할 시간들이다

난 
여우숲에서 나무를 심었지만 내인생이라는 토양에 사람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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